1.1 국내 시장 마감 (11월 5일)
11월 5일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기술주 약세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확산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후장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 코스피 시장: 전 거래일 대비 2.85% 급락한 4,004.4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AI 거품론과 함께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장중 한때 3,867.81포인트까지 밀렸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5천억 원 이상과 79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2조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 주요 하락 종목: AI 거품론 속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1.19%)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고, 두산에너빌리티(-6.59%), HD현대일렉트릭(-5.45%) 등 전력설비/원자력발전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그간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한화오션(-7.47%), HD현대중공업(-6.88%) 등 방산/조선주는 물론, 현대차(-2.72%), 기아(-2.97%)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SDI(-3.70%) 등 2차전지, SK스퀘어(-5.11%) 등 지주사 테마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상승 업종: NAVER(+4.31%)가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1.49%)**과 통신(+0.83%) 업종만이 상승하며 방어적인 특성을 나타냈습니다.
- 코스닥 시장: 전 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901.89포인트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AI 거품론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5,97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645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419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 주요 하락 종목: 레인보우로보틱스(-7.38%), 로보티즈(-9.85%) 등 로봇 관련주, 에코프로(-3.03%), 에코프로비엠(-2.41%) 등 2차전지, 리노공업(-5.94%), 이오테크닉스(-6.98%) 등 반도체, 와이지엔터테인먼트(-4.77%) 등 엔터, 알테오젠(-3.64%), 펩트론(-3.5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상승 종목: 유투바이오(+29.99%)는 경영권 분쟁, 에이비프로바이오(+29.95%)는 관계사의 이중항체 전임상 연구 결과 발표, 한솔아이원스(+10.15%)는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스톤브릿지벤처스(+9.55%)는 회수 빅사이클 진입 기대감 등에 급등하며 개별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1.2 해외 시장 마감 (11월 4일)
11월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AI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주요 기술주가 급락,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 뉴욕 증시: 다우지수 0.53%, S&P500 지수 1.17%, 나스닥 종합지수 2.04% 각각 하락했습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 부재와 과도한 밸류에이션 우려로 약 8% 하락했고, 엔비디아 역시 AI 거품 논란과 백악관의 최첨단 칩 수출 통제 재확인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및 연준(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적 요인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 유럽 증시: 위험 회피 심리 속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 주요국 증시: 일본, 대만이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1.3 종합 시장 평가 및 11월 6일 시장 전망
종합 시장 평가: 11월 5일 국내 증시는 지난 밤 뉴욕 증시를 강타한 AI 기술주 고평가 논란이 아시아 시장으로 전이되며 큰 폭의 조정을 겪었습니다.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 속에 급락했고,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AI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등의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반도체 대형주를 대규모 순매수했으며, 보험, 통신 등 일부 방어주와 특정 이슈를 보유한 개별 종목들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거나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마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하락 베팅을 했다는 소식이 AI 거품 논란을 부채질하며 투자 심리 위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상승하며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더해졌습니다.
주요 테마별 평가:
- AI 반도체: 고평가 우려로 조정받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서 AI 산업 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는 양상입니다.
- 2차전지/전기차: AI 거품 논란에 따른 기술주 약세와 테슬라의 급락 영향으로 함께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심 위축을 반영했습니다.
- 배당주 및 금융: 코스피 급락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추구 심리가 강화되며 삼성화재, LG유플러스 등 방어적 성격의 배당주와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조선/중공업/방산: 내년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우려 등 업황 불확실성 지속 및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로 하락했습니다.
- 남북경협: 국정원의 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 시사 발언으로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고조되며 관련 테마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바이오/헬스케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셀트리온 등 일부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선방하거나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에프터마켓에서도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11월 6일 시장 전망: 내일(6일) 국내 증시는 AI 관련주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국내외 증시의 하락 요인이 즉시 해소되기 어려워 단기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 그리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 관련 소식 등 거시경제 변수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 투자 전략: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지배적인 만큼, 현금 보유를 통한 주요 변수 관망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반도체 등 핵심 성장 섹터의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보면서도, 금융 지주사나 고배당주와 같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어적 성격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적인 호재를 가진 종목들은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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